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ASEAN)이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남중국해 관련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전망입니다.
아세안은 최근 중재재판소 판결에 대해 성명을 발표할지 여부를 두고 저울질해 왔지만, 결국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동남아시아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해 중국의 팽창주의로 인해 압박을 받아온 아세안 10개 회원국들이 공감대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특히 중국이 동맹국인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압박해 중국에 비판적인 내용의 성명을 사전에 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아세안 회원국들은 불만을 갖고 있으며 중국의 그 같은 행동은 아세안에 대한 간섭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