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필리핀과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전했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다음주 발표될 예정인 국제중재재판소의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가 양국 간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영문으로 발행되는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 신문은 중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간 협상이 이뤄질 경우 공동 개발과 과학연구 협력과 같은 현안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중재재판소의 판결은 오는 1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번 소송은 연간 5조 달러에 달하는 남중국해 해상무역로 대부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 측에 필리핀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중재재판소의 결정을 무시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