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3일 이틀간의 국가 애도기간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수도 다카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것입니다.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이번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아사두자만 칸 방글라데시 내무장관은 테러범들이 ‘자마에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 소속이라며 ISIL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방글라데시 자생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입니다.
1일과 2일 다카 외교가의 고급 음식점에서 7명의 이슬람 무장대원들이 11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여 20명의 인질과 2명의 경찰을 살해했습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테러범이 모두 방글라데시인이며 이 중 5명은 수배 대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자들은 수도의 경계 수준을 높였습니다. 인질극에서 대부분 외국인들이 사망했는데 이탈리아인 9명, 일본인 7명, 인도인 한 명, 미국인 한 명, 방글라데시인 2명이 희생됐습니다. 이에 더해 방글라데시 경찰관도 2명 희생됐습니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번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