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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범죄자들 일소할 것"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신임 대통령(왼쪽)이 30일 마닐라의 대통령궁에서 딸 베로니카가 들고 있는 성경에 손을 얹은 채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신임 대통령(왼쪽)이 30일 마닐라의 대통령궁에서 딸 베로니카가 들고 있는 성경에 손을 얹은 채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30일) 제1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전임자들의 호사스런 생활방식을 강하게 비난해 온 두테르트 신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과는 달리 대규모 군중 앞에서 취임선서를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신은 대통령이 되면 방탄 기능을 갖춘 대통령 전용 고급 차량이 아닌 트럭을 이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첫 재임 6개월 안에 범죄자들과 사기꾼들을 일소하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필리핀 국민 다수는 이 같은 조치를 환영했지만 국제 인권활동가들은 체포와 사형, 인권 위반 행위들이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범죄와 싸우는 자신의 방식을 찬성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싸움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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