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다음주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게 되면 유럽은 분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과 프랑스가 경고했습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16일 장 마르크 아이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일 영국인들이 다음주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면 28개 회원국에서 하나가 빠진 이후의 날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로 인해 유럽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이고 10년에 걸친 통합의 과정이 분열로 전락하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두 장관은 그러면서 유럽연합의 단결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양국 장관들의 이 같은 발언은 영국 언론들이 최근 유럽연합 탈퇴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나왔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은 유럽연합 탈퇴 의견이 47%로 잔류 의견보다 3% 앞선 것으로, ‘로이터 통신’도 탈퇴가 52%, 잔류가 48%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