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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워런 상원의원과 회동...부통령 논의 가능성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이 10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워싱턴 자택을 방문한 뒤 떠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이 10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워싱턴 자택을 방문한 뒤 떠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0일 워싱턴의 자택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만났습니다.

워런 의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규모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창설된 금융소비자보호국(CFRB)을 적극 옹호하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워런 의원은 이후로 월가 개혁과 소득불평등 개선을 주창하면서 중도 성향의 클린턴 후보 보다 이념적으로 더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날 회동은 워런 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워런 의원은 민주당 소속 여성 상원의원 중 마지막으로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 간의 만남은 클린턴 전 장관이 워런 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워런 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경우 클린턴의 경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워런 의원은 미국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부통령 출마 권유를 받지 않았고 검증 작업을 거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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