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실종된 이집트 여객기는 공중에서 폭파된 뒤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집트 고위 법의학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오늘(24일) AP 통신에 사고 현장에서 수거된 탑승자들의 유해들을 부검한 결과 사고기가 폭발 뒤 추락했을 것이라는 타당한 근거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또 현장에서 수거된 유해들은 모두 80개의 조각들로 조그만 크기였다며, 팔이나 머리 부위로 추정되지만 온전한 형태의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그러나 부검 과정에서 폭발물 흔적이 발견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관리들은 여객기 사고가 기계 결함 보다는 테러 공격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나타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테러 공격임을 뒷받침할 만한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집트 당국은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를 찾기 위해 현장에 잠수함을 투입했으며, 프랑스와 영국, 미국, 그리스 등도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한 수색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