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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미국에 '로힝야' 표현 자제 요청


지난달 28일 미얀마 불교단체 회원들이 양곤의 미 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로힝야족' 표현 사용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28일 미얀마 불교단체 회원들이 양곤의 미 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로힝야족' 표현 사용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얀마 정부는 미국이 로힝야족이란 표현을 사용치 않기를 바란다고 미얀마 외교부 관리가 밝혔습니다.

아웅린 미얀마 외교부 차관은 오늘 (4일) ‘VOA’에, 미얀마가 인정하지 않는 소수종족을 언급할 때 로힝야족이라는 표현의 사용을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웅린 차관은 그러나 미얀마 정부가 미국 측에 공식적으로 그 같이 요청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대사관은 앞서 지난달 19일 40여 명의 로힝야족이 바다에서 익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미얀마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스콧 마르셸 미얀마 주재 미국대사는 그러나 최근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같은 표현을 삼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이 실제로는 자국에 불법 입국한 벵갈인들이라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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