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아르세니 야체뉵 총리가 정치 위기를 끝내고 새 정부 구성의 길을 열기 위해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10일 주례 TV연설을 통해 12일 의회에 사직서를 공식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회에서는 이날 볼로니미르 그로이스만 현 의장을 차기 총리로 선출할 예정입니다.
야체뉵 총리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거듭되는 내전과 경제 악화 등에 책임을 지고 최근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습니다.
급기야 지난 2월 국회 불신임 투표에서는 살아남았지만 연립정부에 참여해 온 2개 정당이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앞으로 자신의 목표는 정부 권력 대신 선거법 통과와 사법 개혁 입법화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