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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샌더스, 민주당 경선 토론회서 공방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오른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1일 양자 TV토론회에서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오른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1일 양자 TV토론회에서 정치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어제 (11일) 양자 TV토론회에서 정치 공방을 벌였습니다.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진행된 어제 토론회에서 클린턴 후보는 샌더스 후보가 최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들은 마치 공화당을 보는 것 같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뒤를 이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샌더스 후보는 비열한 중상모략이라고 일축하면서, 클린턴 후보가 과거 오바마 대통령에 맞서 출마했었던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는 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예비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흑인 등 소수계 표심을 의식한 발언들에 있어서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흑인 문제를 더 이상 덮어둘 수 없다며, 현 상황에서는 오늘 태어나는 흑인 남아 4 명 가운데 1명이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도 이제는 사법개혁과 대량투옥 시대의 종식을 이야기할 때이며, 일자리, 교육, 주택, 그리고 지역사회 개선을 위한 여러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연방의회 흑인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 내 정치행동위원회는 어제 클린턴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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