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지진으로 40여 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타이난 시의 붕괴된 17층 아파트 단지를 개발한 업자가 경찰에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웨이군 골든 드래곤 아파트 단지 개발업자 린 밍 후이 씨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붕괴된 아파트 건물 벽면이 얇은 철제와 발포 고무로 지어진 모습이 드러나는 등 부실 건축과 자재에 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또 다른 아파트 건축 관계자 2 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번 지진 이후 지금까지 300여 명이 구조됐지만 아직도 100여 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 당국은 사고 발생 나흘째인 오늘도 크레인과 전자 감청 장비 등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는 잔해더미 아래 갇혀 있던 8살 소녀가 6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등 4 명의 생존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