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남부지역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적어도 36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타이완 재난당국은 오늘 (8일) 오전 지진으로 무너진 타이난의 17층짜리 건물더미 아래서 사망한 남편과 2살 난 어린아이 옆에 함께 매몰돼 있던 여성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생존자는 남성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구조대에 말을 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난 시 측은 `VOA'에 지금까지 300여 명이 구조됐지만 아직 100여 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구조대 16개 팀이 투입돼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잔해더미에 매몰된 채 생존 가능한 시간인 이른바 ‘골든타임’ 72시간은 점차 소진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관영 ‘중앙통신’은 지난 6일 타이난 시 전역에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수십 채에 위험 경고가 내려지고 긴급대피가 이뤄졌으며 각종 상가와 은행 등이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기상청은 여전이 여러 차례 지속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