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에 가담하기 위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시리아로 갔다 되돌아 온 영국인 여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영국 법원은 1일 ISIL 가담과 테러 조장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26살 여성 피의자 타리나 샤킬 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샤킬 씨는 지난 2014년 10월 휴가 차 해변에 다녀오겠다며 가족을 속인 뒤 한살배기 자신의 아들과 함께 터키로 건너가 시리아 국경을 넘어 ISIL이 수도로 삼고 있는 락까에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샤킬 씨는 그러나 3개월 뒤 도주해 터키 군에 투항했으며 지난해 2월 경찰에 이송돼 영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샤킬 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따라 살기를 원했을 뿐 테러를 지지한 것은 아니라며 ISIL 가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그의 휴대폰에는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과 아들에게 ISIL 상징 모자를 씌운 사진 등이 저장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