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국은 지난 10월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과 관련해 테러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민간항공청은 오늘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테러 등 불법 행위를 시사하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당시 여객기에 장착돼 있던 폭탄이 터져 추락한 것으로 추정해 왔습니다. 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은 자신들이 여객기를 격추시켰다며 관련 폭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여객기는 지난 10월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유명 휴양지 샤름 알 셰이크를 이륙한 뒤 추락해 탑승자 224 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영국은 이집트로 향하는 항공노선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이집트의 관광산업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