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 최고 수준의 대기 오염을 알리는 적색 경보가 처음 발효됐습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오염성 도시안개, 스모그 현상 때문으로, 오늘도 베이징 시내에서는 지평선을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짙은 회색 빛 스모그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집에 머물렀으며 직장인들은 버스와 지하철등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베이징 시당국은 어제 (7일) 스모그가 심해지자 적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공기중 미세먼지 농도를 1세제곱미터당 25마이크로그램 이하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적색 경보가 발효되면 각급 학교들은 문을 닫고, 자동차들은 등록번호에 따라 강제 격일제 시행에 들어가며, 모든 야외 건설작업은 중단됩니다.
이번 적색 경보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스모그 현상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모레쯤 해제될 전망입니다.
한편 베이징 시당국은 지난 주에도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색 경보를 발령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