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50년 만에 자체 생산한 제트 여객기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미쓰비시 항공이 개발한 최초의 일본산 제트 여객기 ‘MRJ’가 11일 나고야 공항을 이륙해 1시간 30분 간 비행한 뒤 무사히 착륙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 항공기 산업의 새 시대가 개막됐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일본산 여객기의 시험 비행은 지난 1962년 국가 주도로 개발한 프로펠러 여객기 ‘YS-11’ 이후 53년만입니다.
미쓰비시 중공업의 자회사인 미쓰비시 항공은 2000년대 초반에 여객기 개발에 착수한 이후 설계 수정 등을 이유로 5차례 개발 일정을 연기한 끝에 기체를 완성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약 35미터 길이에 100석 규모로 항속거리가 3천 400킬로미터로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해외 경쟁사의 비슷한 항공기에 비해 연비를 20% 정도 개선한 것이 장점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