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 폭력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영공통과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25일 국가안보회의에서 러시아 항공기들의 영공 통과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과 민영 트란스아에로 항공이 우선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이번 조치에 따라 러시아 국적 항공기들은 우크라이나 공항들을 이용할 수 없으며, 군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러시아 항공기 비행도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아울러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들의 경우 러시아의 바이러스 방지 프로그램 업체인 카스퍼스키 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들은 이미 제재 대상인 러시아 업체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주에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대부분 러시아에 속한 90여개 기업과 단체, 그리고 900여 명의 개인들에 대해 제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