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오늘(16일) 베이징에서 일본의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을 만났습니다.
야치 국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 측근이자 외교 책사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양 위원은 이 자리에서 중-일 관계가 복잡하고 민감한 상태라며 중국 정부는 양국이 역사에서 교훈을 삼고 미래를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안보와 역사, 타이완 문제를 적절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치 국장은 양국 관계가 개선돼 왔다며 자신과 양 위원 간 만남도 양국 간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올해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오는 9월 3일 종전 70주년 기념 군 열병식 행사에 다른 나라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초청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열병식 개최일 이전이나 이후에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