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도소에 13년 간 수감돼 있던 티베트 수도승 텐신 델렉 린포체 씨가 최근 옥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티베트 독립단체 ‘자유티베트를 위한 학생단’은 지난 12일 쓰촨성 쳉두 인근의 한 교도소에서 린포체 씨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가족들이 통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중국 당국이 린포체 씨의 사망 배경과 시신 인도 여부 등에 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린포체 씨의 사망 사실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린포체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티베트에서는 성난 지역민들이 불교식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그의 시신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린포체 씨의 석방을 줄곧 요구해 온 미 국무부는 어제 (13일) 중국 당국에 린포체 씨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이를 공개할 것과 그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돌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