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경제개혁안을 유럽연합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에게 제출된 이번 개혁안에는 연금과 국방비 삭감 등으로 앞으로 2년 간 재정 지출을 150억 달러까지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부가가치세 개편을 통해 세수를 늘리고 법인세를 종전 26%에서 28%로 상향조정하며, 특별소비세를 인상하고 TV 광고세를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가 요청한 59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추가 구제금융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만일 정상회의에서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리스는 유로화 사용 19개 모임인 유로존에서 퇴출될 수 있습니다.
또 막대한 채무를 지고 있는 그리스가 국가부도 사태를 면하기 어렵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