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오늘부터 닷새 일정의 중국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치 여사의 이번 중국 방문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개혁으로 시험대에 오른 양국 간 외교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수치 여사의 방문에는 그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NLD) 소속 의원 등이 동행합니다. 민주주의민족동맹 측은 수치 여사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정부 지도자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오직 수치 여사 만이 국가와 당 지도부를 만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중국 공산당은 오랜 기간 미얀마 정당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수치 여사의 이번 방문으로 양측간 상호 신뢰와 이해가 더 깊어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관계는 미얀마 군부가 지난 2010년 권력을 민간 정부로 이양하고 개혁을 시작한 이래 도전을 받아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