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이민자들의 인신매매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위 군 장성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마나스 콩판 중장은 태국 정부가 광범위한 인신매매 조직망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체포된 군 최고위 인사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나스 중장에게는 인신매매와 인신매매 피해자 감금, 그리고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인질로 붙잡아 둔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태국의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군부는 앞서 고위 군 간부들이 인신매매 조직에 연루돼 있다는 지적을 일축하고 대신 하급 간부 수 십 명을 체포했었습니다.
지난달 시작된 인신매매 단속은 오랜 인신매매 망을 일부 와해시켰지만 이로 인해 많은 피해자들이 바다에 버려졌습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방글라데시 인근 해상에서는 인신매매 업자들로부터 버려진 수 천 명의 난민들이 구조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