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국가 부룬디의 헌법재판소가 피에르 은쿠룬지자 현 대통령의 3선 출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습니다.
부룬디 헌법재판소는 오늘 (5일)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은 채 선거에 재출마할 수 있다며 직접 보통 선거를 통해 임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실베레 님파카리체 부소장은 그러나 이번 결정에 반대한 뒤 르완다로 피신했습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양심상 위헌적인 이번 결정에 서명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은쿠룬지자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의회 투표로 대통령 임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그의 지지자들은 은쿠룬지자 대통령이 지난 2010년 첫 선거를 치렀다며 공식 임기로는 처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부룬디는 헌법상 대통령의 중임까지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에서는 최근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3선 출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적어도 12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