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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커피, 심장질환 예방'


커피 (자료사진)
커피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지난주 괴한의 총격을 받고 피살된 러시아의 유력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장례식이 3일 치러졌습니다. 장례식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안드레이 사하로프 인권센터에서 약 4시간 동안 열렸고 뒤이어 모스크바 서쪽 트로예쿠로보 국립묘지에 고인의 시신이 안장됐는데요. 이 소식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영결식에는 야권 인사들뿐 아니라 정부 측 인사들 그리고 외국 조문단 등 수천명이 참석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러 미국대사와 영국, 아일랜드, 스웨덴 대사 등도 참석했고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장례식에 조화를 보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앞서 넴초프 살해범 체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야권 인사들은 푸틴 정권이 넴초프를 보복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칠레에서 화산이 폭발해 3천 명이 넘는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칠레 남부 지역에 있는 비야리카 화산이 3일 새벽 폭발해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고요. 또 칠레 내무부 산하 국립재난관리청은 화산에서 가까운 지역에 적색경계령을 내리고 3천 6백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이 소식 야수 국제뉴스에서 화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비야리카 화산은 지난달 6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때부터 이미 소규모 폭발이 이어지면서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냈다고 합니다. 참고로 비야리카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요. 지난 1558년 이래 49차례 폭발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1985년 이후로 대규모 폭발은 없었습니다.

진행자) 3년 전 인도의 한 여대생이 버스 안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비난이 일었는데요. 이 성폭행범이 최근 또 다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네요?

기자) 네, 당시 여대생을 버스 안에서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부케시 싱이 최근 BBC와 옥중 인터뷰를 했는데요. 당시 피해자와 그 친구가 저항하지 않았다면 무참한 폭행은 면했을 것이라며 피해자의 죽음은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품위 있는 여성은 밤 9시에 밖으로 나다니지 않는다며 성폭행은 피해 여성의 책임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싱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이 사건을 계기로 인도 전역에서 성폭력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등 파장이 대단했었죠?

기자) 맞습니다. 당시 싱 일행 6명은 뉴델리에서 영화를 보고 저녁에 귀가하던 여대생과 그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들이 몰던 미니버스에 태웠는데요. 이어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쇠몽둥이 등으로 마구 때린 뒤 도로에 버리고 달아났고 피해자는 결국 2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진행자) 핫 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커피가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네요?

기자) 네, 한국의 의료진이 심장질환이 없는 성인남녀 약 2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평소 커피 섭취량에 따른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비교한 결과, 하루 서너 잔 정도 커피를 마시면 조기관상동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상동맥의 석회화, 말이 어려운데요. 그러니까 심장의 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동맥에 칼슘이 쌓여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에 커피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커피를 5잔 이상 마시는 건 또 위험할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구 결과 하루 3잔 이상에서 5잔 미만의 커피를 마시는 집단은 전혀 마시지 않는 집단에 비해 조기관상동맥질환 비율이 20% 낮았고, 관상동맥석회화 수치 비는 41%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5잔 이상 마시는 군에서는 이 같은 감소 효과를 보이지 않았는데요. 연구진은 과도한 커피 섭취는 심장부정맥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인터넷에서는 아픈 아내를 위해 56km를 걷는 남성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보죠.

기자)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아이오와 주에 사는 스티븐 시모프 씨인데요. 시모프 씨, 밤 11시에 일을 시작하기 위해 오후 3시30분 집을 나서 35마일 그러니까 약 56km 에 이르는 거리를 걸어간다고 합니다. 아내가 9년 전 뇌졸중을 겪으면서 건강이 악화된 후 집안 사정은 급격히 어려워졌고, 자신이 버는 돈으로 병원비와 지하 아파트 임대료를 내느라 자동차는 있지만, 차에 기름을 넣을 돈이 없어서 이렇게 걸어서 다닌다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비슷한 사연을 가진 남성이 있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당시 화제가 된 사람은 제임스 로버트슨 씨로 차를 살 여유가 없어 10년간 매일 34㎞를 걸어 출퇴근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로버트슨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 “제임스에게 차를 사주자”는 모금 운동이 벌어졌고 무려 35만 달러의 기부금이 모여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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