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미국 할리우드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즉 ‘미국의 저격수’라는 영화가 지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크리스 카일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렸는데요. 미국 텍사스 주 법원에서 열린 카일 살인사건에서 배심원단은 피고인 에디 레이 라우스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크리스 카일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미국의 전설적인 저격수였는데요. 카일 본인도 결국 총에 맞아 숨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요원인 카일은 이라크전에 참전해 저격수로 활약하면서 미군 역사상 가장 많은 적군을 사살한 저격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2월 텍사스 휴양지의 한 사격장에서 피고인 라우스가 쏜 총에 목숨을 잃었는데요. 라우스의 변호인은 라우스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자, 프랑스 파리 상공에 정체불명의 드론 그러니까 무인기가 출현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파리 경찰 당국은 24일 밤 11시에서 25일 새벽 2시 사이에 최소한 5개의 드론이 파리 중심부를 날아다니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드론들은 미 대사관 부근, 에펠 탑 상공, 파리로 통하는 주요 도로 등에서 목격됐는데요. 이 드론들은 전날에도 같은 장소를 비행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파리에선 지난달에도 대통령궁 상공에서 드론이 목격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서 드론들이 목격된 적이 있는데요. 프랑스 경찰은 이 드론들을 누가 조종하고 있고, 어디에서 온 것인지 또 그 의도가 뭔지에 대해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인터넷에 아주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가 올랐습니다. ‘어떻게 경력 40년의 정치인이 48시간 만에 몰락했나?’ 라는 제목인데요. 이 정치인이 누구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틀 전 핫클릭 이시간에 영국 거물급 정치인 2명이 사업가로 위장한 기자들에게 속아 기업 로비 지원을 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그중 한 명이었던 말콤 리프킨드 정보위원장이 결국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리프킨드 위원장은 사퇴를 발표하기 전날까지만 해도 의회 윤리 규정을 어긴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5월에 총선을 앞두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 총리실과 보수당 내부에서 총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비판적인 분위기가 커지자 고집을 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스 터키 출신인 미모의 모델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풍자시 때문에 징역형을 받게 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네요?
기자) 네, 지난 2006년 미스 터키로 뽑힌 메르베 뷰육사라츠 씨가 지난해 인터넷 관계망의 하나인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하나 올렸습니다. 유모아 주간지에 게재된 '주인님의 시'란 풍자시였는데요. 바로 이 시 때문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스탄불 검찰청은 뷰육사라츠 씨에게 공무원 모욕죄를 적용했는데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2년형에 처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뷰육사라츠 씨는 검찰 조사에서 재미있어서 공유했던 것이지 당시 총리였던 에르도안 대통령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친구가 범죄가 될 수 있다고 말해 금방 삭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법원은 지난 17일에도 시위에 참가한 17살 고등학생에게 에르도안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혐의로 징역 7개월 23일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는 등 대통령 모욕죄 처벌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힘든 일이 있을 때나 피로할 때 담배를 피우면 좀 풀린다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데 기분이 나아지는 건 잠시일 뿐, 결국엔 사람을 더 우울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보죠.
기자) 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로버트 웨스트 보건심리학과 교수가 발표한 연구 결과인데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을 겪을 가능성이 70%나 크게 나왔다고 합니다. 현재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18.3%가 우울과 불안을 겪고 있는 데 비해 담배를 피우다 1년 전쯤 끊은 사람은 11.3%, 마지막으로 담배를 입에 댄 일이 없는 사람은 10%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담배를 끊으면 신체건강만이 아니라 정신건강도 좋아진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심장재단의 마이크 냅슨 박사는 담배를 피울 때 기분이 풀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일시적이며 이는 곧이어 금단증상으로 이어지는데 이 때문에 우울 또는 불안과 유사한 느낌이 들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