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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권단에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 요구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자료사진)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자료사진)

그리스 정부가 유럽 채권국에 대해 구제금융 조건을 재협상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과 만나 협상을 벌였습니다. 구제금융 1차분 만기가 이달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좌파 정부는 모두 3천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조건과 관련해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유로화 사용 회원 국가들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 채권단에 대해 단 몇 달 동안이라도 단기 자금을 융통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또 임금과 연금을 강제로 삭감하고 세금은 올리며 수천명의 공무원들을 해직하는 긴축 정책도 재조정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채권단 측의 그리스의 재협상 요구를 수용하려는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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