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에 인질로 잡혀 있던 미국인 여성 케일라 뮬러 씨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앞서 ISIL은 지난 주 미국인 구호단체 여성 직원 뮬러 씨가 시리아 락카 지역을 겨냥한 요르단 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요르단과 미국에서는 의구심을 보였지만 그로부터 나흘 만에 미 백악관이 이를 확인한 겁니다. 뮬러 씨의 자세한 사망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 국가안보회의의 버나뎃 미한 대변인은 최근 뮬러 씨의 가족들이 ISIL 요원들로부터 개별적으로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미한 대변인은 또 미 정보당국도 정보 분석 결과 뮬러 씨가 숨졌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애도 성명을 통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미국 정부는 뮬러 씨 납치와 죽음에 책임 있는 테러분자들을 정의에 심판대에 반드시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뮬러 씨는 지난 2013년 시리아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다 ISIL에게 납치됐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