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의 기자로 그동안 이집트에 1년 이상 구금돼 있던 피터 그레스테 씨가 1일 풀려났습니다. 알자지라와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1일 그레스테 기자가 교도소에서 나온 직후 이집트에서 추방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레스테 기자가 400일 동안 구금됐었다고 하는데 무슨 죄를 지어서 그런 겁니까?
기자) 네. 지난 2013년 12월 그레스테 씨를 포함해 알자지라 기자 3명이 이집트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하고 허위 보도를 한 혐의 등으로 이집트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들 3명은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7년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는데요. 하지만 항소심에서 법원이 원심판결을 파기하라고 선고했습니다. 함께 체포됐던 알자지라 기자 3명 가운데 그레스테 기자는 석방됐지만, 이집트 출신인 다른 2명은 여전히 갇혀 있습니다.
진행자) ‘슈퍼볼’이라면 미국 프로 미식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경기입니다. 어젯밤에 이 슈퍼볼 때문에 미 전역이 떠들썩했는데요. 매년 슈퍼볼 경기가 열릴 즈음에 미국인들이 돈을 많이 쓴다는 소식이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어제 치러진 슈퍼볼을 즐기려고 미국인들이 총 140억3천100만 달러를 썼을 것이라고 집계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인 1인당 평균 약 89달러를 슈퍼볼을 즐기는 데 쓰는 셈인데요. 이 소식, 야후 세계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주로 슈퍼볼 경기를 보고 또 경기를 보는데 필요한 먹을거리에 돈을 쓰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올해엔 슈퍼볼 몇 주 전부터 경기를 보는데 꼭 필요한 텔레비전 수상기가 무려 950만 대가 팔렸습니다. 그리고 먹을거리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소비되는데요. 경기 당일에 닭 날개 12억5천만 개가 팔린 것으로 보이고요. 맥주는 12억3천만ℓ, 피자 400만 개, 감자 튀김 5천80t, 그리고 옥수수 튀김 1천723t이 소비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서 사상자가 많이 났다는 소식인데,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네.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투를 벌여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최소한 40명이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에선 군인 15명과 민간인 1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요. 반군 측에선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주말에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내전을 해결하기 위한 평화회담이 열렸는데, 별 성과가 없었던 모양이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 그리고 반군 측에서 나온 대표가 모였는데요. 신통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로 참여한 레오니드 쿠치마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군이 회담을 결렬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네티즌들은 홍콩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거리행진이 있었다는 소식도 눈여겨 봤죠?
기자) 네. 홍콩 시민 수천 명이 어제 오후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에서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까지 3.4㎞의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시민들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노란 우산과 렁춘잉 행정장관을 조롱하는 그림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을 앞세운 채 행진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작년에 거의 두 달 이상 홍콩 도심에서 시위가 벌어져서 눈길을 끌었는데, 시위가 발생한 이유를 다시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행정 수반 격인 행정장관 직선제가 사단이 됐습니다.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허용했는데, 실제로는 친중국 인사만 후보로 나올 수 있게 만들어서 진정한 민주화를 원하는 홍콩 주민들의 분노를 샀고요. 결국, 두 달 이상 이어진 항의 시위로 연결됐습니다.
진행자)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의 순위가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23개국 2만5천 명을 상대로 '가장 존경하는 생존 인물'을 조사한 결과 여성 부문에서 미국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 씨가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영화계의 일급 배우 가운데 1명인 졸리 씨는 유엔난민기구 특별대사로 활동하면서 분쟁지역 난민 구호와 전쟁 성폭력 근절 등 인권 운동에도 힘을 쏟아 명성을 쌓았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 외에 어떤 여성들이 순위에 올랐는지 알아볼까요?
기자) 네.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인권•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2위에 올랐고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3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4위, 그리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5위였습니다. 참고로 남자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1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