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당국이 지난해 3월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공식 선언했습니다.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 민간항공국장은 29일 TV 성명을 통해MH370편이 사고를 당했음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히고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회수가 높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사고 당시 조종사에 대한 기사도 많이 보이던데요?
기자) 그랬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프랑스 국적 부조종사가 조종 책임을 맡고, 인도네시아인 주조종사는 비행을 관찰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부조종사는 6천 시간 그리고 주조종사는 2만 시간의 비행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지난달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한 찻집에서 인질극이 발생해서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당시 인질들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밝혀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네, 29일 시드니 글레베 검시법원에서 열린 시드니 인질극 진상 규명을 위한 심문에서 자세한 상황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진상조사 위원 중 한 명인 제레미 곰리 변호사는 법정 진술을 통해 인질 사망자였던 여성 변호사 카트리나 도슨의 경우 무장 경찰이 구출 작전을 위해 찻집에 진입하면서 쏜 총알이 벽 등을 맞고 튀면서 이 유탄과 파편을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인질범인 만 하론 모니스 역시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을 맞고 숨졌는데요. 찻집 관리인도 당시 목숨을 잃었죠?
기자) 맞습니다. 관리인인 토리 존슨은 인질범인 모니스가 방심한 틈을 타 그에게서 무기를 빼앗으려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살해된 것으로만 알려졌었는데요. 곰리 변호사는 인질범 모니스가 존슨을 무릎을 꿇게 한 뒤 뒷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신 에볼라 상황 보고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1주간 에볼라 감염자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네요?
기자) 네, WHO가 29일 에볼라가 확산한 서아프리카 3개 나라에서 한 주간의 신규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1백명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에볼라 전염병 대응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지난 한 주 동안의 에볼라 감염자 수는 기니 30명, 라이베리아 4명, 시에라리온 65명 등 99명으로 집계됐다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치사율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WHO는 올해 들어 감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표본을 채취해 실험실의 분석 결과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니 0.7일, 라이베리아 0.5일, 시에라리온 0.8일이었다며, 감염자 중 병원에 입원해 사망하게 되는 비율은 이들 3개국에서 54-62%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백인 전용식당에 들어갔다가 처벌받은 흑인들이 50여년 만에 무죄를 판결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가요?
진행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록힐 지방법원은 1961년 백인 전용식당에 침입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흑인9명에 무죄를 선고하며 기존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당시 학생이었던 이들은 흑백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록힐 시내의 한 백인전용 식당에 앉아 음식을 시키고 떠나기를 거부하다가 체포됐었는데요. 당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보석금 1백 달러를 내고 풀려나는 대신, 항의의 표시로 30일 징역형을 선택하면서 이 지역 흑인 평등 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었습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인기기사 였습니다.
진행자) 당시에 이런 혐의로 보석금 대신 징역을 택한 경우는 미국 전역에서 처음이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프렌드십'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이들 흑인 9명은 '프렌드십 나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요. 9명의 중 1명은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나서 무죄 판결이 선고된 것을 지켜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날 재판을 맡은 존 C.헤이스 3세 판사는 역사를 새로 쓸 수는 없지만, 바로 잡을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어디일까요? 안전한 도시 순위가 발표돼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보죠.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본 도쿄가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29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연구소가 '안전한 도시 지수 2015'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도쿄는 '안전한 도시 지수'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5.63점을 받아 50개 도시 중 1위에 올랐습니다. 지수는 각 도시의 평균수명, 생활비 등 44개의 지표를 조합한 것으로 도쿄는 대부분의 부문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화제뉴스였습니다.
진행자) 또 어떤 나라들이 뒤를 이었는지 순위를 좀 더 알아볼까요?
기자) 2위는 싱가포르였구요. 3위는 일본의 오사카였습니다. 이어서 스웨덴의 스톡홀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호주 시드니, 스위스 취리히 등이 뒤를 이었고 캐나다 토론토, 호주 멜버른, 미국 뉴욕 등도 10위권에 들었습니다. 한편 한국 서울은 70.9점으로 프랑스 파리에 이어 24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