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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 최상위 부자, 미국 등에 집중


미국 뉴욕 시의 고층빌딩들. (자료사진)
미국 뉴욕 시의 고층빌딩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던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 좌파연합, 시리자가 크게 이겼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이끄는 시리자는 25일 치러진 총선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당수인 신민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는데요. 2위를 차지한 신민당에 이어 극우파 정당인 황금새벽당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리스 총선이 이번에 특별하게 화제가 된 이유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스 나라 살림이 엉망이어서 돈을 꿔준 측에서 긴축 정책으로 빚을 줄이라고 요구해 왔는데요. 시리자가 나라 살림살이의 규모를 줄이라는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시리자의 치프라스 대표는 25일 밤 아테네대학 앞에서 총선 승리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치프라스 대표는 이 연설에서 그리스가 5년간 치욕과 고통을 뒤로하고 이제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면서 2010년부터 받은 구제금융 이행조건인 긴축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IL이 일본인 2명을 억류해 놓고 자신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ISIL 측은 원래 돈을 요구했었는데, 일본 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인질 1명을 살해했습니다. 그런데 ISIL이 나머지 인질 1명에 대해서 새로운 요구 조건을 내걸었군요?

기자) 네, ISIL은 요르단 교도소에 갇혀있는 여성 테러분자 사지다 알리샤위와 인질을 교환하자고 제의했는데요. 이 소식, 역시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여성이 사형수라고 하던데, 무슨 일을 저지른 건가요?

기자) 네, 올해 45세인 알리샤위는 지난 2005년 11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갇힌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분자입니다. 알리샤위는 당시 남편과 함께 암만에 있는 호텔 결혼식장에서 자폭 테러를 시도했지만, 폭탄이 터지지 않아서 달아났다가 체포됐는데, 남편은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당시 테러로 테러범 3명과 결혼식 참석자, 구경꾼 등 60명이 숨졌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요즘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한 검사의 사인을 두고 매우 시끄럽다고 합니다.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네, 지난 1994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한 유대인 관련 시설에서 폭탄이 터져서 85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조사하던 한 특별검사가 최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망했는데요. 이 사람의 사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특별히 사인이 논란이 된 건 사망한 특별검사가 충격적인 주장을 했기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테러가 이란의 소행으로 의심되는데, 현 대통령을 포함해 행정부 고위 관리 몇몇이 이란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이를 숨기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 기자가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 특별검사가 자살한 게 아니라 살해됐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지난주 사망한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장례식 소식이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23일 새벽에 압둘라 국왕이 서거하자 사우디 왕실이 당일 오후에 간소한 장례식을 치르고 수도 리야드에 있는 공동묘지에 시신을 안장했습니다. 그런데 시신은 흰 천 한 장만 둘렀고요. 또 묘소가 간신히 무덤이라는 것만 알아볼 수 있는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엄청난 재산을 가진 사우디 국왕의 장례로는 너무 간소한 게 아닌가요?

기자) 종교적인 이유 때문인데요. 사우디 왕실이 믿는 이슬람 와하비즘 교리는 사치스러운 장례를 우상 숭배에 가까운 죄악으로 간주해서 국왕이 서거해도 공식 애도 기간을 두거나 추모 집회를 여는 일이 없다고 하는군요.

진행자) 정말 재산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에 사는지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조사를 해봤더니 세계 상위 1%에 드는 부자들이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지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 상위 1%의 부자 4천700만 명 가운데 1천800만 명이 미국에 몰려 있고요. 다음 일본에 404만 명, 그리고 3위는 프랑스로 352만 명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BBC 세계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 외에 어떤 나라들이 순위에 올랐나요?

기자) 네, 영국과 독일이 각각 290만 명과 275만 명으로 뒤를 이었고요. 이탈리아와 호주, 캐나다가 6, 7, 8위, 그리고 9위와 10위는 중국과 스위스였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44만 8천 명이 세계 상위 1% 부자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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