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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간지 테러범 비밀리에 매장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슬람 단체 회원들이 프랑스 파리 주간지 테러범 쿠아치 형제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1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슬람 단체 회원들이 프랑스 파리 주간지 테러범 쿠아치 형제를 추모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부유층이 내야 할 세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이곳 워싱턴 디시 연방의회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하는데요. 이번 국정연설의 핵심 내용이 바로 중산층을 돕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부자 증세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을 얼마나 올리겠다는 겁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언론에 알려진 바로는 부유층에 대한 세금 혜택을 줄이는 항목이 있고요. 또 부자들이 거둬들이는 자본소득에 대한 세율을 현 23.8%에서 28%로 올리는 방안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금융회사들에 대한 세금을 5백억 달러 이상 더 거둬들이는 항목도 있는데요. 이런 증세안을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3천2백억 달러의 세금을 더 받아서 이를 재원으로 세금 공제 같은 방법을 통해 중산층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 측은 세금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참작해 이번 증세안으로 세금을 더 내야 할 사람들 가운데 99%가 소득 상위 1%에 속한 계층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 파리 테러 관련 소식, 들어볼까요? 테러 표적이 됐던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다시 실어서 이슬람권이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샤를리 에브도’에 반대하는 유혈 시위가 발생했군요?
기자) 네, 니제르 수도인 니아메와 니제르 제2 도시 진데르에서 지난 주말 ‘샤를리 에브도’ 만평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이 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지면서 이틀 새 최소한 10명이 숨졌습니다.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당시 성난 군중들이 기독교 교회도 공격했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소한 교회 6곳이 공격을 받고 불에 타거나 피해를 봤는데요. 불에 탄 한 교회에서는 시신 2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또 니제르 제2 도시 진데르에서는 시위대가 기독교인이 운영하는 상점을 약탈하고 프랑스 문화원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파리 테러 관련 소식, 하나 더 들어볼까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공격했던 테러분자들의 시신이 비밀리에 묻혔는데,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죠?

기자) 네, 테러분자들이 쿠아치란 성을 가진 형제였는데요. 셰리프 쿠아치가 17일, 그리고 사이드 쿠아치는 16일에 각각 매장됐습니다. 이들의 시신은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는 가운데 간단한 장례식을 거친 뒤에 묻혔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들이 어디 묻혔는지는 비밀이라고 하더군요?

기자) 맞습니다. 두 사람이 매장된 지역은 물론 비밀이고요. 이들의 무덤에는 표식도 없다고 합니다. 프랑스 당국은 형제의 무덤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순례지가 되는 것을 막으려고 무덤 위치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지난해 여름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해서 사상자가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당시 전투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ICC가 16일 성명을 내고 예비조사를 통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지난해 6월 13일 이후 발생한 전쟁범죄 혐의를 완전히 독립적이고 공평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아무래도 가자지구를 일방적으로 공격한 이스라엘의 행동이 주로 문제가 될 텐데, 역시 이 발표가 나오자 이스라엘이 거세게 반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ICC 결정이 위선적이라느니 터무니없다느니 하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자행한 테러에 대응해서 자신을 지키는 차원에서 가자지구를 공격한 것인데 이런 자위행위가 왜 전쟁범죄가 되는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 로마 가톨릭이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필리핀에서 대규모 야외 미사를 집전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교황이 18일 오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리잘 공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야외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소외 어린이 등 약자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는데요. 이 소식, 야후 세계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미사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날 야외 미사에 약 600만에서 70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교황청은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역대 교황 가운데 가장 많은 군중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종전 기록은 지난 1995년 필리핀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같은 장소에서 집전한 미사에 몰린 약 500만 명이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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