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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 걱정없는 새 항생제 개발'


항생제 알약. (자료사진)
항생제 알약.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인터넷에서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와 관련된 소식이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보면 전 세계에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파리의 테러 현장을 찾는 유럽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요. 전 세계 만평가들은 샤를리 엡도의 동료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번 테러 사건을 주제로 한 만평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내가 샤를리다’ 라는 글귀도 많이 보이던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프랑스 국민은 이번 테러로 기자와 직원을 잃은 샤를리 엡도와 연대한다는 뜻에서 추모 집회 등에서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 라는 구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 구호는 추모 현장뿐 아니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인터넷 사회연계망을 통에서도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티즌들은 또 중국이 라틴 아메리카 즉 중남미국가에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네요?

기자) 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앞으로 10년간 중국이 중남미 지역에 대한 직접 투자규모를 2천5백억 달러로 확대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회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에서 개막연설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시 주석은 뿐만 아니라 양자 무역 규모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시 주석은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과 중남미 지역의 양자무역 규모를 5천억 달러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중국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견제하기 위해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꾀하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고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인데요. 30년 만에 새로운 항생제가 개발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군요?

기자) 네, 1928년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백여 가지 항생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1987년 이후로는 새로운 항생물질이 발견되지 않고 있고 기존 항생제들마저 대부분 내성이 생겨 효력을 잃은 상황인데요. 미국과 독일, 영국 과학자들이 참가한 연구팀이 강력한 새 항생제를 찾아낸 연구결과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항생제는 내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발견한 겁니까?

기자) 네, 연구팀은 1만여 종의 토양 박테리아를 실제 토양과 같은 조건에서 배양하는 전통방식을 통해 항생물질을 찾아냈다고 하는데요. 테익소박틴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항생물질은 쥐 실험에서 치명적인 혈액이나 폐, 피부 감염을 일으키는 항생제내성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 연쇄상구균을 말끔히 소멸시켰고 심장과 전립선, 요도, 복부 감염을 일으키는 장구균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달 중순 필리핀을 방문합니다. 그런데 현지 교통경찰이 교황 방문 때 기저귀를 착용하게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네, 현지 언론은 오는 15일부터 닷새간으로 예정된 교황 방문기간에 약 2천 명의 교통경찰이 성인용 기저귀를 찬 상태로 주변 정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그러면서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담당 경찰들 역시 기저귀 착용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행사에 많은 사람이 참가하면 이동식 화장실을 찾으러 다니기가 쉽지 않을 테니 이런 조치를 하는 거군요?

기자 ) 그렇습니다. 필리핀의 한 당국자는 특히 교황이 옥외 미사를 집전할 때에는 수백만 명의 인파가 운집하지만, 이들을 위한 이동식 화장실이 부족할 것이라며 일반 시민에게도 기저귀 착용을 권고했고요. 이밖에 성직자와 수녀, 노인들도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10대 시절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69년간 함께 살아온 미국인 부부가 8시간을 사이에 두고 함께 눈을 감았다는 소식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보죠.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지역신문이 지난해 12월 27일 8시간 차이로 숨을 거둔 진 워링턴과 팻 워링턴 부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건강 문제로 함께 전문요양시설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부인인 팻 워링턴 씨의 상태가 위독해진 것을 알게 된 진 워링턴 씨가 스스로 수액의 주사관을 빼냈다고 합니다. 결국 부인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남편은 8시간 후 부인의 뒤를 따라갔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조회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요즘 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깨어지는 가정이 참 많은데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기사인 것 같네요.

기자) 맞습니다. 노부부의 아들인 필 워링턴 씨는 숨질 당시 아버지가 “부인이 없다면 더 이상 삶에 즐거움도 없을 것 같다”고 말씀했다며 어머니와 아버지는 평생 모든 것을 함께하셨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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