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암살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인터뷰'가 성탄절인 오늘부터 미국 독립영화관 3백여 곳에서 상영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는 애초 AMC 등 미국 내 대형 영화 가맹점을 포함한 3천 개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가 테러 위협 때문에 취소됐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만든 소니픽처스의 마이클 린턴 최고경영자가 23일 다시 성명을 발표하고 성탄절에 몇몇 극장에서 영화가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상영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관 곳곳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성탄절 당일 '인터뷰'를 다섯 번 상영하는 텍사스 주의 한 영화관에서는 하루 전에 이미 표가 동났고요. 다른 지역에서도 거의 매진됐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치안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극장에 경찰관을 배치하거나 영화관을 들어갈 때 가방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도 성탄절과 관련된 뉴스인데요. 성탄절을 맞아 산타클로스 고향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화제였죠?
기자) 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를 찾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산타클로스는 빨간색 겉옷에 덥수룩한 흰 수염을 가진 노인으로, 성탄절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지고 찾아온다는 전설 속 인물이죠?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 공원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공원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에 중국인 방문객 수가 20%가량 늘었고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화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2010년 부주석 시절 로바니에미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를 계기로 중국인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공원 측은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고 또 중국 쓰촨성 청두에 분점 개념의 산타 공원을 짓기로 최근 계약 했다고 합니다. 물론 중국 소도시나 농촌에서는 아직 성탄절이 낯설지만, 세계화 바람으로 성탄절을 즐기는 중국인들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자, 시리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24일 요르단 전투기를 한 대를 격추하고 이 전투기의 조종사를 생포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는데요.
기자) 네, 요르단군 당국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반군 ISIL이 시리아 락까에서 자국군 전투기를 격추하고 조종사 1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락까는 ISIL이 자칭 이슬람 제국의 수도로 삼은 곳인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락까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 23일에도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의 공습으로 적어도 20명이 목숨을 잃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ISIL은 지난 8월에 락까 주 전역을 장악했는데요. 미국이 9월부터 동맹국들과 함께 락까를 포함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ISIL에 대한 공습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뉴스 중에는 미국의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23일 저녁 호흡 곤란 증상으로 택사스주 휴스턴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이날 저녁 구급차로 휴스턴의 매소디스트 병원에 실려갔고, 상태를 더 조심해서 살펴보려고 예방 차원에서 입원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 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인 H.W부시 전 대통령은 제43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데요. 올해 아흔 번째 생일을 맞지 않았죠?
기자) 네, 밀차에 의지해 거동하는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아흔 번째 생일을 자축한다는 뜻으로 스카이다이빙,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팔레스타인의 한 축구 선수가 이스라엘 축구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99년의 중징계를 받아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운동 전문 텔레비전 채널인 유로스포츠가 24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아타프 아부 빌랄이라는 팔레스타인 축구 선수가 이스라엘 5부 리그인 세게프 샬롬이라는 팀에서 뛸 당시 팔레스타인 리그에서도 경기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축구협회는 아부 빌랄을 영구 제명할 참이었지만, 협회 규정에 의해 줄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징계인 자격 정지 99년으로 징계 수위를 정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자격정지 99년이면 살아있는 동안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봐야 할 텐데요. 축구선수들이 이렇게 무거운 징계를 받는 경우는 종종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스위스에서는 지난 달에 한 아마추어 축구 선수가 심판 얼굴을 향해 공을 걷어차고 물을 뿌렸다가 자격 정지 50년을 받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