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파키스탄에서 테러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죄수 50명 이상이 곧 처형됩니다. 최근 탈레반의 공격으로 파키스탄 학교에서 141명이 목숨을 잃은 뒤에 사형 유예 조치가 풀리면서 테러범 6명이 이미 처형됐는데요. 언론들은 몇 주 안에 테러범 500명이 처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국제인권 단체가 우려를 나타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파키스탄에서 처형을 기다리는 죄수가 8천 명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라고 지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인권 단체인 앰네스티인터네셔널은 앞으로 500명을 처형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조처가 탈레반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 관련자의 사형집행 유예를 끝낸 조처가 학교 테러가 발생한 16일 이전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자, 최근 한 독일 언론인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장악한 지역을 취재하고 왔습니다. 이 언론인은 그뒤 몇몇 언론과 회견했는데요. 회견에서 ISIL이 생각보다 강하고 잔인하다고 밝혔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위르겐 토덴회퍼라는 독일의 언론인이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에서 엿새를 보내고 나왔습니다. 토덴회퍼는 이 기간에 현장을 살펴보니까 ISIL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매우 열성적이었고 현재 벌어지는 잔인한 조처들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는데요.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외부의 서방 언론인이 ISIL이 장악한 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기자) 처음입니다. ISIL이 서방 인질들을 참수하는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다녀온 겁니다. 토텐회퍼 씨는 쿠르드 반군이 탈환한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도 ISIL의 장악력이 약해진 기색이 없었다고 전했는데요. ISIL 반군들이 진심으로 믿는 바를 위해 싸우고, 역대 최대 규모의 '종교 청소'를 준비 중이라면서 그들은 서구 지도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요즘 프랑스에서는 정부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군인을 배치한다고 하는데,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네요?
기자) 네, 프랑스 정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경찰과 군인의 순찰을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특히 기독교 성탄절을 전후해 보안을 위해 군인 300명을 전국에 배치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요즘 프랑스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연이어 벌어진 여파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프랑스 낭트와 디종, 그리고 투르에서 묻지마 공격이 벌어져 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세 사건 모두 범인이 이슬람교도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관련 당국은 이번 공격이 이슬람 세력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 경제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지난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가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원래 3분기 성장률을 3.9% 정도로 예상했는데,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크게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세계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 경제는 현재 2003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역시 소비가 큰 역할을 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3분기 성장도 대부분 소비지출에서 나왔습니다. 원래 소비는 미국 경제 규모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인데요. 소비 지출이 지난 2013년 4분기 이래 가장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사업 투자 부분도 당초 예상치인 7.1%를 넘어 8.9% 성장했는데요. 특히 장비와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참고로 중요한 지표인 미국의 실업률은 11월에 5.8%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자, 저녁에 자기 전에 전자책을 읽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조사를 해보니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전자책을 읽으면 잠드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생체리듬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전자책에서 나오는 빛이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람 몸에는 밤과 낮에 따라 신체 활동을 제어하는 체계가 있습니다. 이 체계는 빛으로 밤과 낮을 구분합니다. 그런데 전자책에서 나오는 빛이 이런 체계가 작동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거죠. 그러면 사람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한데요. 이런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