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어제(16일) 무장조직 탈레반이 학교를 공격해 학생 등 141명을 집단학살한 사건과 관련해 사흘 간의 국가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국가애도 기간 선포와는 별도로 테러 사건 피의자에 대한 사형 폐지도 일시 중단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2008년 이래 사형을 금지해 왔으며 이후 단 1건의 사형을 집행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사형을 다시 부활해 테러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학생들이 흘린 피의 대가를 탈레반이 반드시 치르게 하겠다며, 더욱 강도 높은 소탕작전에 나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어제 발생한 탈레반의 테러 공격은 파키스탄 정부 군이 최근 벌이고 있는 탈레반 소탕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주로 군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겨냥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 132명과 교사 9명이 무차별 총격 살해되는 대참사가 벌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