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노동자들이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총파업에 나서 항공과 철도 운행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어제 (14일) 시작된 이번 총파업으로 항공과 철도는 물론 버스와 지하철 운행까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15일) 각급 학교와 직장, 정부기관 등은 출근과 등교길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 공항 측은 항공편 600여 대가 취소돼 5만여 명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파업은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가 유럽연합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달 긴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벨기에 정부는 은퇴 노동자의 연금 지급 연령을 현행 65살에서 67살로 상향조정하고, 임금동결과 함께 공공서비스도 중단할 계획입니다.
벨기에 노동단체들은 앞서 지난달 브뤼셀에서 10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 같은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