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터키 정부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징병제를 완화하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이 계획 안에 돈을 내면 군 복무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확대하는 내용이 들어가서 화제입니다. 터키 정부는 내년부터 27살 이상으로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남성이 약 8천1백 달러를 내면 병역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는데요. 이는 현행 기준인 29살 이상에 1만 3천 달러를 대폭 완화한 것입니다.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정부가 돈을 받고 병역을 면제해준다는 게 조금 이상한데요. 터키 정부가 이런 정책을 시행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터키는 이 제도를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현역병을 감축하고 군의 기동화나 장비 현대화같이 군을 정예화하는데 이 돈을 쓴다고 하는데요. 이 제도가 확대됨에 따라서 앞으로 70만 명이 혜택을 받고 터키 정부가 약 57억 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현재 터키에서 현역병 징집 대상은 만 20살 이상의 남성인데요. 일반 사병이 12개월,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사병은 6개월을 복무합니다.
진행자) 자,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인데, 최근 유엔 총회에서 이와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결의안이 나왔다는 소식도 화제였죠?
기자) 네, 2일 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 포기와 핵 시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이스라엘이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유일한 중동 나라라고 지적하면서, 조약에 바로 가입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시험 생산하지 말라고 이스라엘 측에 요구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세계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현재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나요?
기자) 공식적으로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이집트가 제출해서 찬성 161, 반대 5, 기권 18로 가결됐는데, 미국과 캐나다가 이스라엘 편에 서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진행자) ‘에어백’이라고 하면 자동차가 충돌할 때 순간적으로 탑승자 주위에서 공기주머니가 부풀어 나와 충격을 완화하는 보호 장치를 말합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의 한 대형 에어백 업체가 문제가 있는 에어백을 만들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문제가 된 제품을 이 업체가 회수하기를 거부해서 화제죠?
기자) 네, 에어백 제조회사인 다카타사가 미국 전역에서 문제가 된 운전석 에어백을 회수한 뒤에 이를 수리해 주라는 미 규제 당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세계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다카타사는 전 세계 에어백 시장의 20%를 점유하는 큰 회사인데, 다카타사의 제품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일부 차종에 설치된 에어백이 터질 때 가스발생 장치에서 금속 파편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런 결함으로 최근 미국과 말레이시아에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이 제품을 회수하라는 압력이 미국 안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칼라시니코프 소총이라면 소련이 만들어낸 명품 소총인데 이 소총을 만드는 회사가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죠?
기자) 네, 칼라시니코프 컨선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행사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명품 AK-47 계열 소총의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회사는 또 이날 모의 전투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장비도 선보였는데요.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AK-47 소총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소총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등장한 AK-47은 지금까지 약 1억 정 이상이 팔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칼라시니코프 컨선은 올해 이 총을 모두 14만 정이나 팔았는데요. 2020년까지 매해 30만 정을 팔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가 가장 더운 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세계기상기구, WMO가 3일 내놓은 전망인데요. WMO는 올해 11월과 12월의 기온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면 2014년이 기록상 2010년, 2005년, 1998년을 앞서는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올해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웠다는 건가요?
기자) 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 온도가 지난 1961년에서 1990년 사이 평균 온도인 섭씨 14도보다 0.57도 높았고요. 지난 2004년에서 2013년 사이 평균온도보다 0.09도 높았다고 합니다. WMO 측은 이번 예측 결과를 생각하면 더운 한해로 분류됐던 15개 해 가운데 14개 해가 21세기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