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와 국제 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1천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늘(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경제 관련 토론회에서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400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그 동안 7차례에 걸쳐 경제 제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분리주의 반군들을 지원한 일이 없다며, 휴전협정에도 불구하고 교전이 계속되는 상황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여기에 최근 국제 원유가격이 30%까지 폭락함에 따라 러시아가 입는 연간 손실액은 1천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루블화의 미국 달러화 대비 가치도 원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최근 3개월새 2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