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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수도서 대학생 실종 사건 대규모 항의시위


20일 멕시코시티에서 대학생 실종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20일 멕시코시티에서 대학생 실종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중심가에서 어제(20일) 대학생 실종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내 중심가 소칼로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검게 칠한 멕시코 국기를 흔들고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실종된 대학생들을 찾아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집회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일부 시위대는 대통령궁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 수 백 명이 시위대에 물과 최루탄을 뿌리며 진압에 나서는 과정에서 양측 간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시위자들 일부는 불을 지르고 돌과 각목 등을 던지며 경찰에 맞섰습니다.

이에 앞서 약 200명의 시위대는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으로 가는 주요 고속도로 점거를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여행객은 공항터미널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9월 26일 아요치나파 지역의 교육대 학생 43명이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끌려간 뒤 실종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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