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네, 어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끝났는데요. 호주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보가 화제입니다. 왜냐하면, 푸틴 대통령이 공식 일정이 끝나기도 전에 호주를 떠났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조금이라도 잠을 잔 뒤에 월요일에 출근해서 일을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런 해명과는 달리 다른 이유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냉대를 받자 심기가 불편해서 일찍 귀국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의 기간에 만난 주요국 정상들이 한결같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한 것에 푸틴이 불만을 나타냈다는 설명인데요. 하지만 푸틴 대통령 측은 이번 회의가 아주 유익했고, 언론들이 푸틴 대통령의 조기 귀국을 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자, 몇 달 전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추당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를 거두는 작업이 시작됐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지난 7월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 상공에서 떨어진 말레이항공 여객기의 잔해를 거둬들이기 시작했다고 네덜란드 정부가 밝혔습니다. 네덜란드에서 파견된 사람들과 현지 일꾼들이 현장에서 잔해를 자르면 대형 기중기가 절단된 잔해를 대형 차량에 옮겨싣는 장면이 목격됐는데요. 수거된 잔해는 네덜란드로 이송돼 검사에 들어갑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추락한 뒤 4개월이나 지나서 잔해를 거둬가기 시작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잘 아시다시피 사고 현장을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반군 측이 현장 접근을 제한했고요. 또 이곳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전투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말레이항공 여객기가 어떻게 떨어졌는지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와 서방 국가들은 현지 친러시아 반군이 러시아제 미사일로 여객기를 격추시켰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로마 가톨릭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락사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도 눈여겨봤군요?
기자) 네, 불치병을 않는 환자가 본인이나 가족의 요구에 따라 고통이 적은 방법으로 생명을 단축하는 행위를 안락사라고 하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한 모임에 나와 이런 안락사가 하느님과 창조물에 대해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안락사를 '존엄사'로 여기는 것이 '그릇된 연민'이라고 규정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교황은 이 자리에서 다른 쟁점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교황은 낙태, 인공 수정, 그리고 배아 줄기세포 연구도 반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행위가 누군가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다면서 이는 창조주에게 죄짓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지난주에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탐사선이 혜성에 착륙해 화제가 됐는데, 이 탐사선에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죠?
기자) 네, 혜성에 착륙한 탐사선 필레호는 작동하려면 전기가 필요한데요. 그런데 가지고 있던 전기를 다 써서 필레호가 대기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 소식,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제 필레호는 생명이 끝난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태양광을 받아서 전기를 만들어내면 다시 작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레호가 착륙한 지점이 볕이 많이 들지 않는 곳이어서 필레호가 다시 작동할 수 있을 만큼 충전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독일이 좋은 인상을 주는 나라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시장조사 기업인 GfK가 최근 내놓은 조사결과인데요.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힘입어 운동 분야 성취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또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 투자 환경, 그리고 사회적 평등과 같은 분야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좋은 인상을 주는 나라 1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작년 1등 미국은 2위로 밀렸는데요. 미국은 전반적으로는 예년처럼 여러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지만,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역할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서 2위로 밀렸다고 합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어떤 나라들이 순위에 올랐는지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독일과 미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호주, 스웨덴이 3위에서 10위까지 차지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비난을 많이 받는 러시아가 작년보다 3계단 내려간 25위에 그쳐 가장 크게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종합순위 27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