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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성 군복무 의무화


노르웨이 의회 건물 (자료사진)
노르웨이 의회 건물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어제 홍콩 경찰이 시위대 진압에 나서면서 홍콩 시위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홍콩 최고 부자가 시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해 화제입니다. 화제의 인물은 청쿵그룹 회장 리카싱인데요. 리카싱 회장은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다 드디어 어제 말문을 열었는데, 법치가 무너지면 홍콩의 가장 큰 슬픔이 될 것이라면서 시위대 측에 이제 집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리카싱 회장은 홍콩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사람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재산이 약 300억 달러로 홍콩과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최고로 돈이 많은 사람입니다. 리카싱 회장은 경제전문 통신사 블룸버그가 정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22위에 오를 정도로 부자인데요. 이러다 보니까 홍콩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해서 홍콩 사람이 쓰는 돈 1달러 가운데 5센트를 리카싱이 가져간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진행자) 히말라야 산맥은 산을 전문적으로 타는 사람들이 꼭 한번 오르고 싶어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매년 수많은 산악인이 히말라야 지역을 찾는데요. 그런데 어제 이곳에서 큰 사고가 났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네팔 중부 히말라야 산맥에서 눈이 많이 내려 지금까지 최소한 24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안나푸르나에 이르는 길에 눈보라가 몰아치고 눈사태가 나면서 이런 사고가 났는데요. 희생자들은 산에서 내려오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 야후 세계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히말라야에서는 올해들어 이번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도 큰 사고가 나지 않았던가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4월에 에베레스트 산에서 산사태가 나 네팔인 등반 인도자 16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났습니다. 당시 사고로 네팔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줄었는데요. 네팔 정부는 이번 사고가 다시 한 번 네팔 관광 산업에 피해를 줄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자국 성직자에게 사형을 선고했는데,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또 눈여겨봤군요?

기자) 네,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아파 성직자 셰이크 님르 알님르가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현지언론들이 15일 전했습니다. 언론들은 법원이 알님르가 국왕과 정부에 대항해 대중을 선동하는 데 앞장섰고 이란 등 외국의 무력 개입을 요구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사형 선고받은 성직자가 시아파라고 했는데, 시아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소수 종파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을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아파는 전체 인구 가운데 10분의 1 미만인 200만 명 정도로, 이들은 원유가 풍부한 동쪽 지역에 따로 삽니다. 그런데 사우디 시아파는 수니파 왕실이 오랫동안 자신들을 차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얼마전 이 시간에 로마 가톨릭 주교들이 모인 회의에서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보수파 주교들이 이 보고서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화제죠?

기자) 네, 주교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스타니스와브 가데키 폴란드 추기경은 교회 가르침에서 벗어난 내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고요. 남아공의 윌프리드 폭스 내피어 추기경과 레이먼드 버크 미국 추기경도 전체 의견이 아니라면서 이 보고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세계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보고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길래 몇몇 주교가 그렇게 반발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동성애에 유화적인 내용입니다. 주교 회의 일정 중반에 나온 예비보고서는 동성애자들도 교회에 나올 은사를 받았고 동성애자들의 결합에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도 이는 소중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유럽에 있는 나라 노르웨이에서는 이제 여자도 군대에 가야 한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거리였는데요.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노르웨이 의회가 여성에게도 군 복무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안을 13일 통과시켰습니다. 이 개정안은 2016년 중순부터 효력을 발휘하고, 19세에서 44세 사이 여성을 대상으로 정했는데요. 첫 입대 대상자들은 1년간 복무합니다.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다른 유럽 나라들이 징병제를 없애고 점점 지원병제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노르웨이의 이번 조처는 조금 뜻밖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노르웨이가 여성 징병제를 도입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여성을 늘려 노르웨이군을 '성 중립적'인 군대로 만들어서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화한다는 이유에 선 데요. 앞서 노동당 등 노르웨이 좌파 연립정부는 2020년까지 군 병력 가운데 20%를 여성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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