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오랜 내전으로 중단됐던 열차 운행이 13일 재개됐습니다.
북부 타밀 지역에서 수도 콜롬보를 통과해 남부 지역까지 연결되는 철로가 24년 만에 역사적인 개통을 한 겁니다.
첫 열차에 탑승한 수천명의 승객들은 각 기차역 마다 들러 사진을 촬영하는 등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습니다.
열차에는 또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료들, 정부군 사령관 등 지도부도 탑승해 43킬로미터에 달하는 철도 구간을 함께 시승했습니다.
북부와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이 철도 노선의 이름은 북부 주도인 자프나의 이름을 따라 ‘자프나의 여왕’으로 명명됐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 철도의 재건을 위해 인도에서 8억 달러의 차관을 들여왔습니다.
한편 스리랑카 내전은 1983년부터 2009년까지 26년 동안, 다수인 불교도 싱할리족과 분리독립을 요구했던 소수 힌두교도 타밀족 사이의 갈등으로 빚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