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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리,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발언 논란


지난 3일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신임 총리가 스톡홀롬 의회 건물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신임 총리가 스톡홀롬 의회 건물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홍콩 정부 청사 주변을 봉쇄하고 있던 시위대가 봉쇄를 풀면서 홍콩 공무원들이 6일 정상 출근했습니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4일 밤 TV에 나와 공무원 3천 명이 6일 오전 정상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청사 밖을 정리하면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힌 덕에 시위대가 봉쇄를 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 인터넷 뉴스 사이트 대부분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지난 주에 수만 명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인데 비하면 지난 밤새 시위대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는데요. 하지만 시위대가 완전하게 해산한 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홍콩 시내 중심가 정부 청사 주변에 약 100명, 그리고 행정장관 사무실 밖에 약 10명이 남아있고요. 상업 중심가인 몽콕 구역에는 약 200명이 남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한 발언으로 몇몇 중동 나라가 발끈했다는 소식도 화제였는데, 무슨 내용이었나요?

기자) 네, 지난 2일 미국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 대학원에서 행한 강연에서 나온 말이 문제가 됐는데요. 당시 바이든 부통령은 시리아에서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동맹국이라면서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같은 이슬람 수니파 나라들이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을 포함해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테러집단을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알려지자 터키와 아랍에미리트가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특히 터키 정부가 바이든 부통령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는데, 바이든 부통령은 결국 터키 측에 사과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전화로 자기 말을 사과했습니다. 터키는 최근 ISIL에 군사 대응하고 외국군에도 자국 군기지를 열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이 벌이는 ISIL 격퇴 작전에 지상군을 보낼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가 바로 터키입니다.

진행자) 최근 미국 안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와서 미국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에볼라 관련 통계를 새로 발표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 거리였군요?

기자) 네, WHO는 지난 3일까지 모두 7천492명이 에볼라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3천439명이 숨졌다고 4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역시 서아프리카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세 나라의 감염자 수가 7천470명, 사망자 수는 3천431명입니다. 반면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에서는 총 21명이 감염돼 이 중 8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수별로는 라이베리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왔고요. 다음 기니,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그리고 세네갈 순이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네티즌들은 스웨덴 정부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다는 소식을 눈여겨봤네요?

기자) 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신임 총리가 3일 총리 취임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2국가 해법이라고 하면 팔레스타인도 나라로 인정한다는 뜻인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현재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가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세계에서 최소 112개 나라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서유럽에서는 아이슬란드가 유일하고요. 유럽연합 회원국 중에서는 불가리아와 체코, 헝가리, 몰타, 폴란드, 루마니아, 키프로스 등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로마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 시티에서 세계 주교 대의원 회의가 시작됐는데, 이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족 문제를 언급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교들에게 성과 가족 문제에 대해 창의적이고 낮은 자세로 접근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공개 토론으로 진행되는 이번 주교 회의는 '가정사목과 복음화'라는 주제 아래 임신 중절, 혼전 성관계, 이혼 문제 등을 다루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교황은 가족 문제에서 조금 열린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가요?

기자) 맞습니다. 교황은 지난달 14일 결혼하지 않고 그냥 살거나 혼전에 자녀를 낳은 남녀 20쌍의 결혼 미사를 집전하는 등 결혼과 가족 문제에 대해 비교적 열린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참고로 가톨릭 교회는 법원 결정에 따른 이혼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혼을 간통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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