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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파파라치 공세에 법적 대응 경고


영국 왕실 조지 왕자가 첫 돌을 맞은 지난 7월 21일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왕실 조지 왕자가 첫 돌을 맞은 지난 7월 21일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미국의 첫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환자인 토마스 에릭 던컨 씨가 미국에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접촉한 사람이 많게는 1백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텍사스주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2명에서 18명은 던컨 씨와 직접 접촉한 사람이고 나머지는 첫 접촉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이라는 설명인데요. 이 소식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이들에게서 아직 어떠한 감염증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죠?

기자) 네, 하지만 텍사스 주민들의 에볼라 전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는데요. 의료 관계자들은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나 물로는 전염되지 않고 오로지 감염 환자의 체액이나 피부를 통해 퍼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 세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긴장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권의 최대 연례행사인 성지순례 즉 하지가 시작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네요?

기자) 네,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무슬림 200만 명이 이슬람교의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운집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는 에볼라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의 3대 발병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했는데요.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사우디 정부는 에볼라의 위험도 고려하고 있지만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에 대한 위협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가 시리아 내 ISISL에 대한 공습에 참여한 만큼 이번 성지순례가 ISIL의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보안요원 7만 명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슬림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5가지 기둥 즉 실천영역 중 하나인 하지는 올해의 경우 10월 2에서 7일까지 진행됩니다.

진행자) 세계 각지에서 홍콩 시민들의 반중국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소식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죠?

기자) 네, 우선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는 지난 1일 홍콩에서 온 유학생과 현지인 등 약 350명이 모여 연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뉴욕을 포함해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의 40개 도시에서 홍콩 시위에 대한 연대 행사가 조직됐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 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또 인터넷에서도 홍콩 지지 운동이 진행 중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영국 런던의 중국대사관 앞에서도 1일 3천 명이 운집해 노란 우산을 펼치며 홍콩 민주화를 지지했고 타이완에서도 민간단체와 학생 3천여 명이 타이베이시 중정기념당 앞 자유광장에 집결하는 등 이날 세계 각지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또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연계망인 페이스북에서는 홍콩 시민에 대한 연대의 뜻으로 1일 노란 옷을 입자는 운동을 벌여 3만 7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일본에서 '팻 핑거'(fat finger)로 불리는 입력 오류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 대형 금융 사고가 날 뻔 해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팻 핑거는 주식 거래들인이 컴퓨터 자판보다 굵은 손가락 탓에 주문 입력 과정에서 실수를 한다는 비유에서 나온 말인데요. 일본 증시에서 1일, 이 팻 핑거로 인해 무려 67조7천800억 엔 그러니까 약 6천 1백 70억 달러 규모의 주문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주문이 곧바로 취소돼 손해는 없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과거 팻 핑거로 인한 주문 실수로 큰 손실을 본 기업이 실제로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예로 지난 2012년 8월 미국 증시에서는 주식중개업체 나이트 캐피털이 컴퓨터의 주문 실수가 거래 성사로 이어지면서 4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는데요. 파산 직전에 몰린 이 회사는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결국 매각됐다고 합니다.

진행자) 유명인들을 쫓아다니며 몰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파파라치 라고 합니다. 영국 왕실도 이들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고 있는데요.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14개월 된 아들 조지 왕자에 대한 파파라치 공세에 법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는 소식에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군요.

기자)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2일, 지난주 런던 도심 공원에서 조지 왕자와 보모가 파파라치에 시달리는 피해를 겪었다며 관련자에게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켄싱턴 궁은 성명에서 어린 아기인 조지 왕자가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호돼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화제의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조지 왕자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식행사 외에는 사진 촬영을 거부하고 있지만 대신 기념사진은 정기적으로 배포해오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조지 왕자의 일상생활을 포착하려는 파파라치의 추적은 그동안 계속됐었는데요. 조지 왕자는 올해 초 카리브 해 섬에서 외가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돼 영국 주간지에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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