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이라크에서 납치했던 터키 외교관 등 인질 49명이 20일 풀려났습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20일 오전 6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ISIL이 억류했던 이라크 모술 주재 터키 총영사 등 터키인 46명과 이라크인 직원 3명이 시리아에서 풀려나 모두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ISIL은 지난 6월 11일 모술 주재 터키 영사관을 공격해 터키인 46명과 이라크 직원 3명을 납치하고 이들을 101일 동안 억류하고 있었는데요. ISIL이 서방 출신 인질들을 참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어떻게 풀려날 수 있었을까 궁금한데요? 군사 작전으로 석방된 겁니까?
기자) 이 구출 방법을 두고 지금 여러 가지 말이 나오는데요. 공식 발표로는 터키 국가정보국이 구출 작전을 비밀리에 수행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 터키 언론은 이 작전이 군사작전이 아니어서 충돌은 없었다고 보도했는데요. 구출작전에는 외국 정보당국이 관여하지 않았고 몸값 지급이나 인질 교환 같은 합의도 없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이 사는 백악관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경비가 삼엄한 백악관에 최근 연달아 침입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백악관 측은 지난 20일 한 남성이 백악관 북서쪽 보행자 출입구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곧바로 차를 타고 다른 쪽에 있는 자동차 전용 출입구로 가서 진입을 시도하다가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날인 19일에는 한 남성이 담을 넘어서 대통령 관저까지 접근하다가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특히 백악관 담을 넘은 사람은 칼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지 주머니에서 9㎝가량 되는 접는 칼이 나왔다고 합니다. 담을 넘다가 잡힌 이 사람은 당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1차 출석했는데요. 치명적이거나 위험한 무기를 가지고 불법 진입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잘못하면 징역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들 두 사건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백악관을 떠나 전용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사이에 일어났다고 하는군요. 자,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이 맺은 휴전 협정이 유명무실해졌다는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나토군 최고 사령관인 필립 브리드러브 장군이 휴전 합의가 이름뿐이라고 21일 지적했습니다. 브리드러브 장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이 주고받는 포격과 총격 건수가 휴전 합의가 나오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이 새로운 사항을 합의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들어갔습니까?
기자) 네, 양측 점령 지역에 15km씩 모두 30km에 달하는 완충 지대를 만들어서 여기에서 중화기를 철수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또 이 완충 지대에서 공격과 전투기 비행을 금지하고, 유럽안보협력기구가 완충 지대를 감시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외국인 용병을 모두 철수시켜야 합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어제는 아프리카 케냐에 있는 대형 상가에서 총격 사건이 난 지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날을 맞아 추모행사가 열렸는데 이 소식도 네티즌들은 눈여겨봤군요?
기자) 네, 당시 이슬람 테러분자들이 상가에서 총을 마구 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카루라 숲'에 세워진 추모비 앞에서 당시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 등 2천5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묵념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당시 이 테러 사건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죠?
기자) 네,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67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9월 21일 수도 나이로비의 부유층 밀집지역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상가에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요원 4명이 들어와 수류탄을 던지고 무차별로 총을 쏴 생긴 희생자였는데요. 이 상가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에 중국을 개혁개방으로 이끈 덩샤오핑의 이름을 딴 거리가 등장한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소도시 몽타르지시가 지난 19일 시내 중심 광장에서 이 광장 이름을 '덩샤오핑 광장'으로 바꾸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류옌둥 중국 부총리가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몽타르지시가 덩샤오핑하고 뭔가 큰 인연이 있는 모양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몽타르지는 94년 전인 1920년 프랑스로 유학 왔던 덩샤오핑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던 곳이었습니다. 최근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을 맞아 몽타르지시 의회는 만장일치로 시 중심 광장 이름을 덩샤오핑 광장으로 바꾸기로 결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