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국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면서 주민 수천명이 피난길에 나서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후티 시아파 반군이 어제(18일)부터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 사나 북부 소도시 샴란을 장악한 데 이어 오늘(19일)은 서쪽을 따라 사나까지 진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4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대거 피난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군은 또 사나 공항 인근 검문소를 습격하고 사나에 있는 예멘 국영방송사 건물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 항공사들은 24시간 동안 사나 국제공항 운항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10년 가까이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정부의 연료비 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함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