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로 예정된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를 앞두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스코틀랜드 주민들에게 신중한 결정을 당부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어제(14일)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성 인근 교회에서 열린 일요 예배에 참석한 뒤 지지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영국 여왕이 이번 투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분리독립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자 독립을 지지하는 스코틀랜드 인들에게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논쟁에 대해 왕실의 엄정한 중립을 강조하면서 개입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어머니가 스코틀랜드 인이었으며 자신도 어린 시절을 스코틀랜드에서 보내는 등 스코틀랜드와 인연이 많은 편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