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현재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분리 독립하는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를 계기로 서유럽에서 스코틀랜드처럼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는 지역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한국 네이버 뉴스 세계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해당 지역이 스페인에서 두 곳, 그리고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 각각 한 곳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스페인 서북부에 있는 ‘바스크’와 동북부의 ‘카탈루냐’ 지방이 독립을 추진하고 있고요. 또 벨기에에서는 네덜란드 말을 쓰는 ‘플랑드르’ 지역이,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 북부 지방을 뜻하는 ‘파다니아’가 분리독립을 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이번에 스코틀랜드가 주민투표로 독립하기로 하면 이 네 지역의 독립운동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분리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에서 분리독립안이 가결되면 영국은 이제 스코틀랜드를 놓아 주어야 합니다. 따라서 영국은 이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영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이 주민투표 결과를 걱정하고 있다는데, 무슨 이유에선가요?
기자) 네, 잘 아시다시피 중국 땅에는 소수민족이 많이 살죠? 그래서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를 계기로 자국 내 소수민족들도 영향을 받을까 봐 중국이 걱정하는 겁니다. 특히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면서 과격한 테러를 자주 벌이고 있는 터라 중국이 스코틀랜드 사태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 보고 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래서 그런지 중국은 스코틀랜드 독립에 반대한다고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초 영국을 방문했을 때 스코틀랜드 독립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리 총리는 자신은 하나인 영국을 보기를 원하고 분열되지 않은 영국이 국제사회의 발전과 개발에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스코틀랜드가 떨어져 나가면 영국이 이류나 삼류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서유럽에서 힘의 균형을 깰 뿐만 아니라 국제지정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설을 내보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이라크를 방문해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혀 화제였군요?
기자) 네, 10일 이라크를 예고 없이 방문한 케리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슬람국가 반군이 만들어 내는 악이 퍼지는 것을 국제사회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이슬람국가를 물리칠 방안을 국제사회가 마련하겠지만, 이슬람국가 반군과 싸울 주체는 새 이라크 정부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라크의 하이데르 알아바디 신임 총리도 이날 케리 장관을 만나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알아바디 총리는 암 덩어리인 이슬람국가를 물리치는데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물론 이라크를 지키는 역할을 이라크 정부가 맡겠지만, 국제사회에도 이라크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알아바디 총리는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었던 기사들을 정리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 공군에 재입대할 때 해야 하는 선서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무슨 일인가요?
기자) 네, 미국 공군에 재입대하려면 선서해야 하는데요. 이 선서문에 ‘신이여 저를 도우소서’란 구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무신론자인 한 공군 부사관이 이 구절을 문제 삼아 선서를 거부하자, 미 공군 측이 이 부사관의 재입대를 거부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눈여겨 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헌법으로 공직과 종교를 관계없이 만들어 놨는데, 그렇다면 공군 규정이 헌법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물론 그렇습니다. 과거에 미 공군은 쟁점이 된 구절 대신에 다른 말을 사용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것을 허용했는데요. 하지만 2013년 10월부터 논란이 된 구절이 들어간 선서문을 반드시 읽도록 규정을 바꾼 바 있습니다. 한편 미 공군은 의회가 법을 바꾸지 않으면 관련 구절을 예전처럼 선택 사항으로 돌릴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학을 평가해 매긴 순위가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프린스턴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최고 대학에 뽑혔습니다.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미국 1천800개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성적과 지원경쟁률, 졸업률, 평판도, 학교 재정 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종합대학 부문에서 프린스턴대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밖에 또 어떤 대학들이 순위에 올랐나요?
기자) 네, 2위는 하버드대, 3위는 예일대가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컬럼비아와 스탠퍼드, 시카고 대학이 공동 4위에 올랐고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일명 MIT가 7위, 듀크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이 공동 8위, 그리고 캘리포니아공과대학가 10위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