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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명 선수들, 포상금 기부


지난 13일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한 독일팀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 13일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한 독일팀이 환호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승객과 승무원 298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보잉 여객기 한대가 어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격추돼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격추사건이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누가 그 미사일을 발사했고 그것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의 어느 쪽에서 발사된 것인지 등 상세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소식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현재 우크라이나 반군이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밝혀 추락 원인이 규명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 여객기에는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특히 호주 멜버른에서 오는 20일 개막하는 국제에이즈학회에 참석하려던 1백여명의 에이즈 전문가들이 이 비행기에 타고 있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은 탑승객 중 네델란드 인이 173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와 호주, 인도네시아등 적어도 9 개 국적의 승객들이 탑승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탑승객 중 미국인이 있었는 지의 여부와 탑승객 20명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말레이시아 항공사는 지난 3월에 실종된 여객기 행방을 아직 찾지 못한 가운데 또다시 대형 참사를 맞았군요. 화제를 바꿔보죠.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대규모 감원을 한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졌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월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을 인수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내년까지 1만 8천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감원 규모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사상 최대 감원이었던 지난 2009년의 5천8백 명보다 3배 이상에 이른다고 하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이 12만 7천 명인 것을 고려하면 14%에 이르는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되는 건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감원에 대해 회사 운영을 간소화하고, 지난 4월에 인수한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을 회사 전반적인 전략에 맞춰 조정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네티즌들은 또 태국 군부가 잉락 친나왓 전 총리의 유럽행을 허가했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죠?

기자) 태국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는 잉락 전 총리가 이달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사적인 목적의 유럽 여행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잉락 전 총리가 그간 당국의 지시를 어긴 적이 없고, 쿠데타 이후 계속 협력을 했기 때문에 출국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군부가 잉락 전 총리의 출국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태국 군부는 쿠데타 직후 잉락 전 총리에게 정치활동 중단과 무단 출국을 금지하는 내용의 서약을 받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반정부 시위에 시달린 잉락 전 총리는 올해 5월 7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해임됐고 같은 달 22일 군부의 쿠데타로 잉락 정권은 완전히 축출된 바 있습니다. 한편 잉락 전 총리의 오빠인 탁신 전 총리 역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돼 현재 해외 도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중국 관영 CCTV의 유명 앵커 즉 방송원과 간부들이 잇따라 검찰에 체포된 가운데 이 방송사의 20대 여성앵커도 부패 혐의로 체포돼 화제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중국의 최대 인터넷뉴스사이트 중 하나인 텅쉰망은 CCTV 의 여성앵커인 아오양즈웨이가 최근 당국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오양즈웨이는 중국판 인터넷 연계망인 웨이보에서 팔로워가 11만 명이나 될 정도로 시청자 사이에서 인기를 누려온 인물인 데다 20대 여성앵커가 부패 혐의로 조사받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들여다본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중국 언론들은 앞서 CCTV의 인기 방송인, 루이청강 등도 검찰에 체포됐고 당국이 CCTV의 전 부사장 출신인 리둥성 전 공안부 부부장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들 방송인과 간부들에 대한 잇따른 체포와 조사가 이뤄지는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중국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기율 및 법률 혐의로 당내 조사를 받아온 리둥성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최근 발표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CCTV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돌입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입니다. 또한 여성 앵커인 아오양즈웨이에 대한 조사 역시 루이청강 등에 대한 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막은 내렸지만 인터넷에서는 여전히 월드컵 관련 소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엔 유명 축구 선수들이 잇따라 포상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네요?

기자) 우선 우승팀 독일의 메주트 외칠 선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브라질 어린이 23명에게 수술비를 대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칠은 월드컵에 앞서 브라질 어린이 11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월드컵 우승으로 보너스를 받게 되자 지원 대상을 23명으로 늘린 건데요. 외칠이 기부할 금액은 40만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준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도 선행에 동참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준우승 상금 중 일부인 13만 5천 달러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소아암 전문 병원에 쾌척했다고 합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그리스 대표팀은 자국 축구 발전을 위해 보너스를 포기한 경우인데요. 월드컵 포상금 전체를 훈련장을 건립하는 데 기부하기로 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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