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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한국 '소주' 인기


한국 서울의 식품판매점에 소주가 진열되어 있다. (자료사진)
한국 서울의 식품판매점에 소주가 진열되어 있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잠정 개표 결과,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프간의 아흐마드 유수프 누리스타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압둘라 압둘라 후보가 44.9%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이 31.5%로 그 뒤를 이었다는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1위를 한 압둘라 후보가 당선된 건 아니죠?

기자) 아닙니다. 아프간 헌법에 따르면 과반수를 득표해야 당선자가 되는데요.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서 1등과 2등이 결선투표를 치릅니다. 누리스타니 위원장은 결선투표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잠정 결선 투표일을 6월 7일로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로마 가톨릭이 새로운 성인 2명을 추대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 바티칸 시티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요한 23세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성인으로 선언했습니다. 전임 교황 두 명이 동시에 성인으로 추대되는 것은 가톨릭 사상 처음인데요.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성인이 된 이들 두 명의 전 교황이 어떤 인물인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먼저 요한 23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소집하는 등 가톨릭 쇄신에 앞장섰고요. 미국과 소련의 냉전 중재, 그리고 종교 간 대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음 폴란드 출신인 요한 바오로 2세는 456년 만에 나온 비 이탈리아인 교황이었는데요. 1978년부터 26년 동안 재임하면서 104차례에 걸쳐 129개국을 방문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 '행동하는 교황', '순례하는 회칙'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네티즌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뜻깊은 기념식이 열렸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20년 전인 1994년 4월 27일은 흑인들이 참여한 민주적 선거가 남아공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날이었습니다. 이날을 맞아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는 시민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선거로 남아공의 악명 높은 아파라트헤이트가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아파라트헤이트가 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1950년 남아공 국민당 백인정부가 국민을 순수한 아프리카 흑인과 혼혈 인종, 그리고 백인 등으로 구분한 주민등록법을 시행하면서 아파르트헤이트가 본격화했는데요. 아파르트헤이트는 흑인 직업 제한, 도시 외곽지역 토지소유 금지, 백인과의 결혼 금지, 같은 버스를 타지 못하도록 하는 승차 분리, 공공시설 사용제한, 선거인명부 차별 작성 등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이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에 대해서 한 말도 화제였는데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하루 앞둔 27일 성명을 내고 홀로코스트가 현대 이후 인류를 상대로 가해진 극악무도한 범죄라며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규탄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과 갈등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지도자가 유대인 학살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성명을 내는 게 매우 이례적이라는데, 사실 홀로코스트 문제는 아랍권과 이스라엘인들 사이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아랍계 주민이나 팔레스타인인들은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 국가를 세울 때 실제보다 과장된 '홀로코스트 신화'를 이용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영국 식품판매점에서 한국 식품이 인기를 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영국 고급 식품점인 웨이트로즈에서 한국 술인 소주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42% 늘었다고 26일 보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웨이트로즈에서는 김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배추를 비롯한 참기름과 두부 같은 한식 재료의 매출도 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는데요.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한식이 이렇게 영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기자) 특히 소주와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더타임스와 영국 데일리메일은 노래 ‘강남 스타일’로 이름이 알려진 한국 가수 싸이가 소주 광고에 출연하는 것이 소주 매출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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